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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유메, 주간 SPA! 인터뷰서 고백… "남자로서의 삶은 지옥이었다".. FTM 트랜스젠더가 다시 여자로 돌아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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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현재의 오노 유메, 우: 남자였던 시절 오노 유메)
'남성 호적을 가진 여성'이라는 파격적인 타이틀로 데뷔해 세간의 이목을 끈 AV 배우 오노 유메가 주간지 SPA!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인생사를 상세히 털어놓았습니다. 정체성 혼란으로 점철되었던 과거와 성인 업계라는 낯선 세계에 안착하기까지의 과정은 한 인간이 '나다움'을 찾아가는 치열한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인터뷰에서 오노 유메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었으나, 내면의 성별 정체성은 확고한 남성이었음을 밝혔습니다. 스스로를 여성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그녀에게 남성 호르몬 투여와 호적 변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이었습니다.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했던 그녀에게, 남성으로서의 삶은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하지만 남성으로 살아가던 대학 시절을 그녀는 "지옥"이라 회상했습니다. 그녀를 가장 괴롭힌 것은 정체성이 탄로 날지 모른다는 끊임없는 공포였습니다. 좁은 지역 사회 안에서 남학생으로 생활하며 매 순간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연기해야 했던 일상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습니다.
더욱이 남성 사회가 요구하는 '강한 남성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은 그녀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왜소한 체격의 자신과 거친 남성 사회 사이의 괴리감 속에서 그녀는 "나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했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 그리고 좁혀지지 않는 정체성의 간극은 그녀를 끝없는 자기 부정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녀는 남성으로 살기 위해 시행했던 호르몬 치료의 혹독함도 언급했습니다. 남성 호르몬을 투여하면서 목소리가 굵어지고 체모가 늘어나는 등 신체적 변화가 나타났지만, 피부 트러블과 심한 니키비(여드름) 등 부작용이 동반되었습니다. 특히 성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변화는 그녀에게 큰 고통이자 당혹스러움이었습니다. 성별을 바꾸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이러한 육체적 대가는, 그녀가 겪었던 '지옥'의 한 조각이기도 했습니다.
오노 유메가 간호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AV 배우의 길을 택한 것은 역설적으로 '솔직함'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대인 관계에서 느끼는 사회적 가면과 계산적인 관계에 환멸을 느꼈던 그녀에게 성인 콘텐츠 제작 현장은 정반대의 공간이었습니다.
감독과 남배우, 스태프들이 작품을 위해 자신의 순수한 열정을 100% 쏟아내며 서로를 마주 보는 그 현장에서, 그녀는 인간적인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가식적인 사회의 시선보다 카메라 앞에서의 정직한 감정 교류가 그녀에게는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안식처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그녀는 이제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적 틀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며 알게 된 '성의 그라데이션' 이론을 통해, 자신이 굳이 남성이나 여성 중 하나로만 정의될 필요가 없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그녀는 '오노 유메'라는 오롯한 이름으로, 타인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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