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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배우 모가미 이치카 인터뷰 후편 '나는 사회 부적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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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매체에서 모가미 이치카(最上一花)를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모가미 이치카는 2021년 MAX-A에서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10대에 ADHD 판정을 받고 어머니와의 불화, 프리랜서 활동 등 어느정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은 인간 모가미 이치카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어)대학교 진학은 장학금을 받았나요?
(모가미 이치카)-장학금과 알바비 그리고 할머니에게도 100만엔 정도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폰 판매 파견직, 비디오 가게 등 많은 알바를 했었다. 스낵 알바도 새벽 4시쯤까지 하고 집에 돌아와 대학교 과제를 하고 잠을 자지 안은 채 대학교에 가는 것이 생활이었다. 심리학 전공이었는데 학년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교수님으로부터 대학원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돈을 열심히 벌면서도 공부도 열심히셨군요. 모가미씨 입장에서는 주위 학생들이 다른 세계 사람들로 보이지 않았나요?
-대학교 내에서 완전히 아싸였다. 식당에 1인식 자리가 있어서 계속 혼자 벽을 보고 점심을 먹던 추억이 있다. 당시 일하는 것에 이미 지쳐있었기 때문에 취직하지 않고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가 취업하라고 엄청난 압박을 줬기에 대학원 진학은 포기했다. 
입사 지원한 3개 회사에 모두 합격해서 비교적 큰 의류 회사에 취직했다. 2년차부터 본사 근무라는 느낌으로 도내에서 의류 판매원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일을 할 수 없었다. 본인이 사회 부적응자라고 실감한 반년 동안 정말 트라우마가 생겼다. 다양한 스탭들로부터 혼났다. 알바 시절에는 협조를 크게 구할 필요가 없는 일을 했기에 어떻게든 해나갔지만..

직장 생활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스탭들 모두가 짐을 놓을 장소에 일직부터 혼자 차지해서 혼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짐을 끝에 놓는 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서 스스로도 '아 그래야지' 생각할 뿐이었다. 혼날 때까지 스스로 깨닫지를 못했다.
사회에서 살아갈 자신감을 완전히 잃고 시부야나 카부키쵸에서 술 마시며 해프닝바(야스 클럽)에 빠지는 등 삶을 포기한 듯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와 사회 어느쪽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악의가 없는데 그렇게 되는 것은 괴롭다.
-그런 생활을 반년 정도 계속하던 어느 날. 출근 도중 직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계단에서 갑자기 구토를 하고 쓰러져버렸다. 반년간 휴직 기간을 두고 그대로 퇴직했는데 우울증이 와서 처음 두 달 정도는 정말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이불 위에서 계속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게다가 내가 일할 수 없게 되어 가장 뭐라한 사람이 어머니였다. '없는게 낫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어머니와 단 둘이 살은 것 같은데 가계를 모가미씨가 책임 지고 있었나요?
-어머니가 일을 하시고는 계셨지만 역시 어머니와 나 사이에 일로 벌 수 있는 돈은 전혀 달랐다. 체력적으로도 계속 일하실 수 없을 것 같았고 애초에 할 수 있는 일의 폭도 좁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생활비를 내고 있었는데 밤에 놀러 나가면 '그럴 돈 있으면 집에다 써라'라고 잔소리를 들었다

혼자살기로 한 이유는요?
-휴직 기간에 상병수당이 월 20만엔 정도 나오기도 해서 어머니와 떨어지기 위해 혼자 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생이 많이 편해졌다.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은 중요하다고 실감했다.

그 후 AV를 취급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알바를 시작한 것이 데뷔로 이어진 계기가 된 것 같은데 어떻게된 것인가요?
-원래 애니메이션이나 서브컬처를 좋아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AV를 취급하는 가게의 애니메이션 상품 판매 층에서 일했다. 다른 곳에서 일하고 싶은 가게도 있었지만 알바를 구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AV 업계는 내가 있는 세계와는 별개라고 느끼고 있었다. AV 판촉 이벤트를 위해 방문하는 AV 여배우와 접하는 일이 늘어나고 AV 여배우는 그때까지 만난 여성들 중에서도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매력적이라고 느껴져서 흥미가 생겼다.

좋은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건가요?
-이상한 자존감도 없고 자신의 수치심이나 실패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잇는 개방적인 사람이 많다고나 할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다. 그때까지 일하던 스낵이나 의류 직장은 여자들끼리 기 싸움만 해서 정말 서툴렀지만 같은 여성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었다

현장 스탭들에게 갑질하는 AV 여배우가 있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내 느낌이지만 유명하고 섹시한 여배우일수록 자신을 지나치게 꾸미거나 하지 않고 소탈한 분이 많은 것 같다. 역시 팬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같은 업계에서 계속 활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정받고 싶어서 AV에 데뷔
-점장님과 상담하고 여점원으로서 트위터에 가게 정보도 올렸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틀어박혀 있을 때에는 내 존재 가치가 1mm도 느껴지지 않아서 힘들었기에 밖에 나가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급격히 강해진 시기였다. 그래도 그 덕분에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모가미씨의 삶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중요한 키워드군요
이후 모가미씨는 2021년 1월 사토 하나(佐藤花)라는 이름으로 AV에 데뷔하게 됩니다. 모가미씨가 데뷔할 당시에는 예능이나 유튜브, 이벤트 등 폭넓은 자리에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AV 여배우도 많았었습니다. 비디오 이외에 인지도를 높일 장소가 있음으로써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기회도 늘어났다고 생각했나요?
-곱게 자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AV는 옛날에는 주위에 말할 수 없는 대표적 업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AV와 관계없는 여성 친구들과도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 다양한 AV 여배우를 접하다보니 AV 업계와 친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데뷔하는데 있어서 그동안 겪었던 일과 다른 장애물이 당연히 있지는 않았나요?
-회사를 그만두고 사회적으로 한번 죽어서 적어도 내 느낌으로는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데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대학 졸업 후 바로 여배우를 데뷔하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것이 있겠지만 나는 비교적 오랫동안 느낀 느낌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뛰어든 AV 업계는 어떤 곳이라고 느꼈나?
-지금 AV 업계는 감독님이나 스태프 분들도 다른 업종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와서 이 업계로 옮겨진 사람들이 많은 한편. '역시나 지금 사회에서 살기 힘든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업계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누구나 특출나고 조금은 떨어지는 사람이 있기에 그 균형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갈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이 업계에서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다.

전에 해프닝바를 다녔던 이야기도 있었지만 원래 성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강하신 편이었나요?
-나는 휴일에도 학원이나 집에서 계속 공부하던 초등학교 5학년 정도부터 성욕이 생긴 것 같다. 당시 공부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겨 자율신경 실조증 진단을 받았고 동시에 ADHD도 발견되었었다. 그래서 쓸데없이 자신감이 없어져 '공부 밖에 없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동안 현실 도피의 장소를 찾아서 과격한 성묘사를 포함한 성인 만화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일찍부터 성에 관심이 있었고 AV도 고등학생 때부터 순수한 흥미로 수천 편을 봤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의외로 AV는 나에게 가까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ADHD는 어떻게 치료받고 있나요?
-매주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 있다. 일단 매일 먹는 약이지만 그날의 일에 따라 먹기도하고 먹지않기도 한다. 그 약을 먹으면 정보가 사라져 확실히 편하긴 하지만 정보가 사라져 대화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게 되고 글도 쓸 수 없게 된다. 말을 하거나 쓸 필요가 있는 날은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원래는 의사의 지시대로 먹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ADHD도 나의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약을 먹지 않는 단점으로 지각이나 말실수 등의 실수가 증가하는 것이 고민이다. 실제로 그러한 실패가 겹쳐져 떠나버린 친구도 있고 떨어져 간 팬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가미씨의 팬들은 조금 색깔이 다른 것 같습니다.
-팬들은 벗지 않는 것이 디폴트라고 생각한다. AV 여배우의 팬 중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배우에게 '노출하지 말아달라'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팔로워들은 그런 느낌이 아니고 가끔 내가 노출이 있어도 '어, 뭐 벗고있어?'라는 반응이어서 좀 건전한 것 같다. 벗는게 일인데..
가정에 불화가 생긴 중2~중3 때 나보다 심한 사회 부적응자 이른바 '양아치' 친구들이 많았는데 사회인이 되면서 '나도 저쪽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회전초밥 알바를 하루만에 그만둔다든지 ADHD라든지

26년간 그런 본인을 마주하며 앞으로 살아갈 자신과 어떻게 마주할지 틀이 좀 잡혔나요?
-아직 자신의 틀은 잘 모르겠지만 최근 여러 사람에게 상담해줄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어린 AV 여배우나 일반 여성으로부터 DM이나 LINE으로 상담을 요청받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내 생활 방식이 참고가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모가미씨는 2022년 12월 소속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스 AV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이유로 자신의 일이나 월급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싫었다는 것이 있었는데 프리랜스 AV 여배우가 되니 어떻습니까?
-비디오도 내고 이벤트도 하고 미팅도 해야해서 매일 바쁘다. 경비도 꽤 들어서 벌 때와 못벌 때가 있는 것은 힘든 점이다.

프리랜서가 된 배경에는 생활고로 명품백을 팔아치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이야기와도 연결이 되어 있나요?
-그건 틀림없다. 좋든 나쁘든 어머니가 나에게 큰 영향을 줬고 어머니를 기준으로 내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어머니한테 시달리기도 하고 배울 것도 있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경제적 뒷받침이 없어지는 순간 거칠어지는 어머니를 봐왔기 때문에 전속 여배우였을 때는 '나도 언젠가 매니저에게 버림받을 지도?!'라며 불안하던 시절이 있었다.

부모와 자식 관계는 대인관계의 기초라고 하죠. 마지막으로 모가미씨가 요즘 어떤 일에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 알려 주세요.
-지금의 나에게는 꽤 어려운 질문이다. 1월에 큰 행사가 2개 끝나고 또 외톨이 시절처럼 3일 정도 이불 위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지냈는데 '이렇게 멍하니 있는 것이 내 행복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고나 할까. 사적으로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충전할 수 있어서 즐겁지만 지금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 팬 분들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것에 열심히 몰두하고 싶다.

굴곡도 많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당찬 모습의 모가미 이치카.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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